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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 훔치기' 코라 감독, 징계 후 첫 휴스턴 방문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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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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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상훈 인턴기자] "모두가 야구를 망쳤고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사건이다."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에게 휴스턴을 방문한 소감이 어떤지 질문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스 코라 감독은 "예전과 많이 다른 기분이다"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코라 감독이 이끄는 보스턴 레드삭스는 1일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4연전을 펼친다. 코라 감독은 경기 전 화상 인터뷰에서 휴스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코라 감독은 2017년 벤치코치로 휴스턴에서 활약하며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자랑스럽지 않은 일이다"라고 코라 감독은 말했다. 휴스턴과 월드시리즈를 우승할 당시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폭로됐기 때문이다. 코라 감독이 어떤식으로 싸인을 훔칠지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 후 2018년부터 보스턴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고 있던 코라 감독은 MLB조사 끝에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으며 2020년 1월 해임됐다.

징계가 끝난 후 다시 보스턴의 감독으로 복직한 그는 "과거를 바꾸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스턴에서의 활약을 강조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현실에 충실하면서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것 뿐이다. 나는 해야할 일이 있다. 보스턴을 이끌고 팀을 다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려놓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com / 사진= 코라 개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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