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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 구글밋 캡쳐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와 블록체인포럼이 3일 ‘2021년도 상반기 서울블록체인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기술 융합’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비즈니스와 블록체인 기술의 최근 발전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는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세션, 블록체인 융합 기술 세션 그리고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 소개 순으로 이어졌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세션에선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한 법적 이슈를 집중적으로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박효진 세종텔레콤 본부장은 ‘MZ세대의 금융 투자 문화와 미래 금융’ 발표에서 최근 2030세대에게 암호화폐 투자가 핫한 이유를 분석하며 현 규제의 한계점을 밝혔다. 박효진 본부장은 발표를 통해 “최근 등장한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분야를 규제에 적용하기 쉽지 않은데 법 제도도 좀더 유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일석 김앤장 변호사도 ‘블록체인 및 가상 자산 산업 관련 잠재적 법률 이슈’ 주제 발표를 통해 “앞으로 블록체인 산업과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법이 더욱 필요하며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법적 이슈가 앞으로 많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앞으로는 3차원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해 핫한 인기를 누릴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 시티랩스 김항진 이사는 ‘블록체인이 이끄는 스마트시티’ 발표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은 현실 세계와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상현실과 융합하면 시너지가 클 거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석빈 서강대 교수도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데이터 산업은 앞으로 메타버스와 결합해 신원을 인증하고 데이터를 처리하는 등 융합될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도 ‘디지털자산과 생태계 현황과 전망’ 발표에서 “메타버스는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가상세계에서 고용과 노동 계약이 이뤄지고 있고 가상 현실에서 광고도 집행하고 있다. 이 모든 게 블록체인에 담기는 건 시간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선 분산아이디(DID)와 관련한 규제나 절차가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동환 딜라이트 변호사는 “금융 시스템에서 분산 ID를 사용하려면 각 노드가 개인 정보를 확인하게 되는데 현재 규제상 이같은 동의 과정은 자동은 이뤄지기 어려운 한계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혁 한패스 실장도 “국내 DID는 4개의 다른 주체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DID를 통한 신원인증이 서로 호환되려면 정부에서 먼저 표준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소 코인플러그 이사도 “앞으로는 구글 같은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 직접 자신의 개인 정보를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국경을 초월한 신원 인증 서비스도 가능해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여한 임명수 서울블록체인센터 센터장(사진)은 “서울블록체인센터는 블록체인 업계의 현실적인 이슈를 조명하고 블록체인 융합 기술과 관련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서울블록체인센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블록체인지원센터는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등 여러 네트워크를 조성해 블록체인의 전문성을 향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세미나는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인 블록체인포럼이 주관했고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 4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강민승 D.STREET(디스트리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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