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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 해외진출설, 동남아서도 핫이슈 “韓 미녀선수, 출전정지 징계→그리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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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은정 기자] 200830 흥국생명 이다영. /cej@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이다영(흥국생명)의 해외 이적설이 국내를 넘어 동남아시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 언론 ‘WEBTHETHAO’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유명 배구선수 이다영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뒤 그리스 구단 PAOK 테살로니키로 진출한다”고 보도했다.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이적이 최초로 알려진 건 지난 11일. 터키 스포츠에이전시인 CAAN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역사적인 이적이다. 그리스 구단 PAOK가 한국의 유명한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과 1년 계약을 맺었다. 미모의 배구선수로 알려진 그는 그리스 A1 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고 발표했다. PAOK 테살로니키 공식 홈페이지 확인 결과 2021-2022시즌 구단 로스터에 이다영의 이름이 추가돼 있었다.

‘WEBTHETHAO’는 “PAOK는 그리스에서 꽤 유명한 클럽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다영 입장에서 그리스행은 적절한 결정이다. 그녀의 배구 경력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매체는 이어 “한국 배구서 유명한 쌍둥이 자매는 과거 동급생 폭력 혐의로 시끄러운 스캔들에 연루됐다. 두 사람은 자필 사과편지를 썼지만, 대중의 비난과 함께 중징계를 받았다”며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대한민국배구협회도 이들을 국가대표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렸다. 언니 이재영은 아직 장래가 불투명하지만,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자세한 설명을 늘어놨다.

아울러, 이재영-이다영 자매의 이탈로 인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전력 약화도 짚었다. 매체는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쌍둥이 자매가 없는 한국의 힘이 크게 약화됐다”며 “김연경 혼자로는 무능한 팀을 감당할 수가 없다. 쌍둥이 자매라는 두 기둥이 없기에 한국 배구팬들은 다가오는 도쿄올림픽 경기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브라질, 세르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케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는데 현재 실력으로는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과 경쟁하기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지 에이전시 발표와 달리 이다영은 아직 그리스행을 확정짓지 못했다. 실제 그리스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다영의 해외 이적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 그리스행을 추진한다 해도 국제이적동의서 발급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다영 소속팀인 흥국생명도 “국내서 풀어야할 것이 있다”며 말을 아꼈다.

선명여고를 나와 2014년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입단한 이다영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맺었지만, 시즌 도중 과거 학교폭력 미투 사태에 휘말리며 언니 이재영과 함께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까지 받으며 한국 무대서 설 자리를 잃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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