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30대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민주당에서 2030 돌풍이 불가능한 게 팩트인가요?"라는 주제로 평론했다./사진=장예찬 TV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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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버스가 먼저 출발해도 택시 타고 목적지로 직행할 수 있는 사람에게 언제 들어오라고 으름장을 놓을 필요가 없다"면서 "무의미한 소모전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장 평론가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버스비 두둑하게 낼 손님이 한명도 없다"면서 "먼저 출발하면 버스 기사만 손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일정을 버스에 비유해 윤 전 총장도 일정에 맞춰 당에 합류하라고 당부해왔다. 장 평론가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맞춰 당에 합류하지 않아도 택시를 타고 대선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장 평론가는 전날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인터뷰한 사실을 알리며 "몇가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회의원 그 누구도 당대표를 바라보고 정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은 대선 주자에게 정치적 명운을 걸 수밖에 없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국회의원들이 강력한 대선 주자를 따를 것"이라고 이 대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4·7 재보궐선거 때 성공을 거둔 '오세훈-나경원 VS 안철수' 모델은 재현되기 어렵다. 그때 오세훈·나경원은 적어도 자력으로 20%가 넘는 지지율을 확보한 주자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반면 지금 국민의힘 후보군 중 자력으로 10% 이상을 받는 사람도 없다"며 "윤 총장을 제외한 범야권 후보 지지율을 전부 합쳐도 10%를 넘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 대선을 되돌아봐야 한다며 "당시 강력한 외부 주자를 영입하지 못해 대선에서 패배하고, 중도 보수 진영은 사분오열 인고의 시간을 겪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보다 지금 당밖 주자가 지지율 기반은 더 두텁고 단단하다"면서 "국민의힘은 개혁과 외연 확장을, 당 밖의 후보군은 더 많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시대정신을 찾는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장 평론가 "굳이 벌써부터 민감한 표현으로 서로를 견제할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와 관계에 대해서는 "2015년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그래서 더 편하게 비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거물이 됐어도 이상한 건 이상하다고, 굳이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있냐고 때때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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