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지지율 허상 벗겨질 것"
대선 출마 질문에는 "마음의 각오 돼 있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의 지지율 허상이 곧 벗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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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15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대선 출마 여부를 묻자 “검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심적인 각오는 돼 있다”며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의 등장이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줄 수 있다는 질문에는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며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증의 시간이 다가와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공수처에 당부하고픈 게 있다”며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 아래서 저질렀던 심각한 사건들, 그러한 검찰거악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치를 해 오면서 손해가 좀 있더라도 원칙을 존중해 왔다”라며 “1년 전 전당원 투표로 경선에 대한 특별 당헌당규를 완비해뒀다. 그것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 신망에도 부합하는 것이다”라고 오는 9월 10일까지 민주당 후보를 예정대로 선출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윤 전 총장과 검찰개혁, 인사 등을 놓고 갈등과 대립을 반복해왔다. 그는 장관 퇴임 후 윤 전 총장의 대권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에 출연해서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국민의 지지와 기대는 바람 든 풍선과 같다고 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전개했던 정도의 검증 10분의 1만 한다고 해도 금방 터져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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