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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6월말 '정치 선언' 검토중...캠프 사무실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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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이창섭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방문해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이 방명록에 작성한 글(오른쪽). (사진=윤석열 전 총장 측 제공) 2021.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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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 구두로 직접 정치 활동 선언을 할 예정이다. 윤 전 총장 측은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시간표가 상충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발언도 내놔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가 향후 두달 간 바쁘게 전개될 전망이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의 이동훈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6월 말 정치 참여 선언을 검토 중"이라며 "캠프 사무실은 공유오피스 아이디어를 윤 전 총장이 내셔서 이런 것까지 포함해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8월 내 국민의힘 입당에 힘을 싣는 발언들을 하기도 했다. 이 대변인은 "8월에는 버스를 타야 된다고 말하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윤 전 총장의 시간표가 상충하진 않을 것"이라며 8월 내에 입당 여부를 결단할 것을 시사했다.

    동시에 '택시론'에는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장예찬 시사평론가가 전날(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버스를 타지 않아도 택시로 직행할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장씨는 윤 전 총장의 지지자일 뿐"이라며 "택시는 어디까지나 개인적 생각일 뿐이고 우리와 관련 없다. 택시 직행한다는 말씀 자체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캠프 인력을 갖추고 사무실을 알아보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약 두달 간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방향성을 결정할 중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윤 전 총장과의 '적당한 거리두기'에 나서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겠단 뜻을 확실히 했다. 이 대표는 이날 COVID-19(코로나19) 백신 접종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 전 총장과의 입장 접근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택시론' 이런 건 윤 전 총장과의 교감 하에 나온 메시지는 아닐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도 "저는 우리 당 경선 관리자 입장에서 많은 주자들이 빠른 시점 내에 우리 당에서 함께하는 게 좋다는 취지로 말씀드린 것이다. 역사적으로 급하게 합류한 후보가 당력을 모아 집권 성공한 사례가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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