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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여야 협공에 일절 대응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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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여야 인사들 비판 쏟아지자
    "국민이 가리키는대로 큰 정치 할 것"
    이준석 "야권후보간 이견 노출 피할것"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 개장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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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정치 행보를 본격화 하면서 여야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내놓은 입장으로 풀이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통합해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큰 정치만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 전 총장 측 이동훈 대변인이 전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내 갈길만 가겠다. 내 할 일만 하겠다. 여야의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국민이 가리키는대로 큰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입당 시기와 관련해선 "다 말씀 드렸다. 더 이상 말씀 드릴게 없다"고 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하며 그의 국민의힘 입당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했고, 정청래 의원과 김남국 의원도 그의 행보를 '견학' '벼락치기' 등의 표현으로 비판해왔다.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추미애 법무부장관도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꿩 잡는 매'라고 지징하며 "윤석열이 어떤 사람인가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내가 지휘감독자니까"라고 말했다.

    여권 뿐 아니라 야권에서도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화법이 뚜렷하지 않고 추상적으로 하거나 비유적으로 말한다. 국민들이 잘 못 알아듣게 말한다"면서 "너무 자신감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대권주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특정인을 위해서 (대선 경선 시기를) 늦추고 다니고 하는 것은 안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공정의 상징이다. 특별대우라는 건 공정이 아니다"라며 견제에 나섰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윤 전 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윤 전 총장과 잠재적인 우리 당 대선후보간 이견이 자주 노출되는 것은 피하려고 한다. 비슷한 점을 많이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대선 앞두고 야권 단일 후보 향한 각자의 다른 생각들이 노정될 순 있겠지만 저는 윤 총장의 행보는 최근 공보라인 정리되면서 명확하게 전달 받고 있다"며 "저는 저희당 입장도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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