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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박용진 "오죽하면 尹별명이 '윤차차'···간보지 말고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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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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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도전에 나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별명이 오죽하면 ‘윤차차’겠냐며 간만 보지 말고 나와 직접 말하라고 했다.

    박 의원은 17일 저녁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주변인과 대변인을 통한 전언(傳言)정치만 하고 있고 뭘 물어보면 ‘차차 알게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그래서 ‘윤차차’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정치를,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국민의 질문에 성실하게 대답하고 자기의 생각을 정확하게 이야기해야 한다”며 “그래야 잘 됐는지 잘못됐는지 검증받고 틀렸다면 그걸 수정하고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이렇게 가는 것이 위험함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은 무슨 기획사 관리를 받는 아이돌 가수처럼 깜짝 등장하시고 싶은 것 같다”며 “그러려면 그런 일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저렇게 정치하는 건 정치를 잘못 알고 있거나 국민을 너무 얕잡아 보는 것”이라며 “아홉 달도 남지 않았는데 차차 알 거라니, 이게 어떻게”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이 여야 협공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또 전언정치를 했는데 뭔가 사정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묻자 박 의원은 “사정이 있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끌어나갈 비전, 정책 이런 게 없으니까 저렇게 계속 겉돌고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이야기 전달하려고 그런다”고 답했다.

    또 “다른 사람 입을 통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여의도의 낡은 정치 문법이, 때 지난 꼰대정치 문법이다”며 “그렇게 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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