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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장성철 "윤석열 파일 봤다, 방어하기 어렵겠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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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이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 하부에 위치한 이회영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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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가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 소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쓰기에 무척 괴로운 글”이라며 “얼마 전 윤 전 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전했다.

장 소장은 “알고 있던 사실도 있고 풍문으로 들었던 소문도 있더라. 정밀하게 조사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어쨌든 윤 전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많은 ‘작업’들이 있는 것 같다”며 “더 자세한 X파일은 송영길 대표가 갖고 있을 것이다. 차곡차곡 쌓아놓고 있겠다고 했으니까”라고 주장했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다는 게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양심상 홍준표 후보를 찍지 못하겠다는 판단과 똑같다”고 했다.

또한 장 소장은 “현재 윤 전 총장의 행보, 워딩, 판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보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선 경선과 본선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정치 아마추어 측근인 교수,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대응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김종인님과 같은 최고의 전문가와 거리를 두는 모습에서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준스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부르는 애칭)의비단주머니 3개도 소용없을 듯하다. 의혹이 3개는 넘는다. 의혹이 법적으로 문제없는 것과 정치적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는 건 다른 차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소장은 “많은 친한 분들이 윤 전 총장을 돕고 있어 이런 글을 쓰는 것이 무척 고통스럽고 욕먹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정권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이 출마하면, 후보가 되면, 의혹이 사실 여부를 떠나 네거티브의 달인인 현 집권세력이 ‘장난질’을 치기 너무 좋은 먹잇감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예를 들면 몇몇 의혹을 미국 LA에 있는 저널선데이에서 폭로를 하고, 유튜브에서 확대, 재생산되며 김어준, 주진우, 이동형 같은 언론의 자유를 방종하고 있는 님들이 인터뷰하고, 여당 의원들이 집중포화를 퍼붓고, 윤 전 총장을 특별취재하고 있는 몇몇 언론에서 심층보도와 다른 의혹을 제기하고, 이를 또 여권이 받아서 해명해라, 사퇴해라 공격하고 충분히 예상되는 그림”이라고 언급했다.

장 소장은 “정치출발 선언 직후나 며칠 내에 한두 개씩 툭툭 던져질 것”이라며 “결국 후보 개인과 가족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 해명만 하다 날 샐 것 같다. 윤 전 총장의 출마 명분인 공정과 정의가 한순간에날아갈 것이다. 안 되는 것은 일찍 포기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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