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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재원 "아군에 수류탄 던진 장성철, '윤석열 X파일' 까보여라…尹은 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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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야권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여는 우당 기념식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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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소장이 "아군진영에 수류탄을 던졌다"며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입수 경위 등 모든 내용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장성철 "윤석열 X파일, 방어하기 힘든 수준"

정치평론가로 활동중인 장 소장은 전날 "얼마 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처, 장모의 의혹이 정리된 일부의 문서화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이런 의혹을 받는 분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 일은 무척 힘들겠구나라는 게 고심 끝에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큰 파문을 낳았다.

장 소장은 "윤 전 총장이 높은 지지율에 취해있는 현재의 준비와 대응 수준을 보면, '방어는 어렵겠다'라는 생각이 든다"고까지 해 국민의힘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여권이 말한 이른바 '윤석열 X파일' 존재를 거론한 것으로 파장이 커지자 장 소장은 이러한 주장을 담은 글을 지워버렸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 김재원 "아군이 아군 진지에 수류탄…민주당 환호작약"

김재원 최고위원은 "윤석열의 대선출마선언이 임박한 어제 야권 중심인물인 장성철 소장으로부터 '윤석열 X파일을 봤다. 방어하기 힘들겠다'라는 메시지가 세상으로 나왔다"며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는 "단순히 '봤다'가 아니라 '방어하기 힘들겠다', '윤석열은 끝났다'라는 의미로 '윤석열로는 어렵다'는 주장이 장성철 소장의 의도다"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정리해야할 쟁점이 많다"고 했다.

김 최고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을 최초로 거론한 분은 송영길 민주당 대표였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휩쓸려 아무런 주목을 받지 못하고 민주당의 정치공작 본성만 드러내는 등 송 대표 폭로는 무위로 끝났다"고 했다.

하지만 장 소장이 수류탄을 던져 "송영길 대표가 정치공작 부담을 안고 터뜨렸지만 무위로 그친 일을 야권 내부에서 훌륭하게 처리했기에 민주당 내부 분위기는 당연히 환호작약이다"고 입맛을 다셨다.

◇ 김재원 "송영길·장성철 '윤석열 X파일' 까 보이고 尹은 답하라"

이에 김 최고는 Δ 윤석열 X파일을 언급한 송영길 대표는 자신이 갖고 있는 파일을 공개할 것 Δ 허위 공작이면 당연히 교도소로 갈 것 Δ 장성철 소장은 윤석열 X파일 입수경로, 누구로부터 받은 것인지를 분명하게 밝힐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총장은 송영길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소상하게 해명하고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 뒤의 일은 "유권자의 몫이다"며 사실관계 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재원 "尹 X파일 처리 못하면 대선 끝"…죽기 아니면 살기

그러면서 김 최고는 "국민의힘은 이를 수수방관해서는 대선에 답이 없다"며 "정치공작의 실체를 파헤치고 야권후보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2012년 대선 때 대구경북에서 80%이상 투표해서 80%이상 득표했지만 겨우 3% 차이로 이겼다"며 "싸움도 하기 전에 잔치상에 숟가락 올리려는 사람만 즐비하면 그 싸움은 해보나마나다"라며 장성철 소장이 아군 진지에 집어 넣은 수류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대선 끝'이라며 이준석 대표 등 국민의힘에 '진도개 하나'(총력전)를 발령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장성철 소장의 언급에 "당내 일부에서 윤석열을 견제하던 분들의 반응이야 뻔하다"며 이전투구가 시작된 건 아닌지 우려했다.

김 최고는 지난 18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술독을 지키는 사나운 개주인처럼 굴고 있는데 윤 전 총장이 들어올 마음이 있겠는가"라며 국민의힘이 양팔을 벌려 윤 전 총장을 환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최고는 이런 상태에서 장 소장의 '윤석열 X파일'까지 등장, 윤 전 총장이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릴까 큰 걱정을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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