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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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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강한승 대표 "고(故) 김동식 대장 유가족 평생 지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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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지난 1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현재까지도 마무리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남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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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 마련 계획

[더팩트|윤정원 기자] 쿠팡이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기 광주소방서 소속 고(故) 김동식 구조대장 유가족을 평생 지원하기로 했다.

쿠팡은 20일 강한승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김동식 소방령님의 숭고한 헌신에 모든 쿠팡 구성원의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분들이 평생 걱정 없이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한승 대표이사는 "마지막까지 구조대장으로서 소임을 다하고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릴 수 있게 유족과 협의해 순직 소방관 자녀분을 위한 '김동식 소방령 장학기금'을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는 금번 화재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소방관들이 조속히 쾌유할 수 있게 모든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는 설명 또한 보탰다.

쿠팡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투자와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덕평물류센터의 경우 지난 2월부터 4개월 동안 전문 소방업체에 의뢰해 상반기 정밀 점검을 완료했고, 소방 안전을 위해 필요한 추가적인 개선 사항을 모두 이행한 상태였다.

강 대표이사는 "안전을 위한 회사의 노력과 정기적인 비상 대피훈련 덕분에 화재 발생 직후 근무자 248명 전원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화재를 통해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조사 결과를 통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쿠팡의 모든 물류센터와 사업장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진행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5시 20분쯤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성공했다. 다만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김동식 소방대장은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현재까지도 쿠팡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외부에서 물을 뿌리며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건물 내부에 가연성 물질이 많다 보니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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