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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켈리 6이닝 무실점-문보경 홈런, LG 4연승 선두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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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일 잠실 경기에서 역투하는 LG 트윈스 투수 케이시 켈리.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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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LG는 주말 3연전 싹쓸이에 성공하며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 38승 26패를 기록한 LG는 1위를 유지했다. KIA는 4연패를 당하면서 최하위로 떨어졌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1회 초 1사 후 김태진, 이정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황대인에게 볼넷을 줘 만루에 몰렸다. 그러나 프레스턴 터커의 1루 쪽 강습타구를 김용의가 잡아 홈으로 뿌려 아웃시켰다. 김민식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태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이형종이 멋진 홈 송구로 2루주자 최정용을 홈에서 아웃시켰다. 수비진의 도움도 있었지만 스트라이크로 승부를 걸었기에 나온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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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잠실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린 LG 트윈스 문보경.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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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IA 선발 차명진은 자멸했다. 홍창기-이형종-김현수에게 볼넷, 안타, 볼넷을 주면서 1회부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채은성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우익수 뜬공을 허용해 선제점을 내줬다.

2회에도 볼넷 2개를 주며 시작한 차명진은 홍창기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다시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형종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직구 네 개가 연달아 빠지면서 밀어내기 볼넷. 후속타자 김현수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줘 스코어는 0-3이 됐다. 결국 KIA 벤치는 투수를 이승재로 교체했다.

LG는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적시타 없이 안타 2개로 4점을 뽑았다. 5회엔 문보경이 투런포(시즌 4호)를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켈리는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최고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커브 조합이 효과적이었다. 3회와 6회는 삼자범퇴, 4회와 5회엔 안타 하나씩만 내주며 무실점했다. 6이닝 6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류지현 LG 감독은 "켈리의 승리를 축하한다. 전체적으로 투타 조화가 순조로웠다. 김용의의 호수비와 이형종의 홈 보살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올시즌 첫 스윕(3연전 기준)을 잠실에서 우리 팬들의 응원속에 만들어 즐거움을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켈리는 "너무 기분이 좋다.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이어갔고, 나로 인해 연승을 끊어가고 싶지 않았다. 수비도 좋았고, 우리팀 선수 노력에 감사한다. 직구를 집중해서 유리한 볼카운트로 끌고간 게 좋았다. 커브도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켈리는 "김용의가 홈으로 던진 건 아주 좋은 판단이었다. 고맙다. 이형종의 보살 때는 떠나갈 듯 좋았다. 선발투수로 최소실점을 해야하는데 부담을 덜어줬다. 내 뒤에서 수비해주는 모든 야수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이어 "오래간만에 더 많은 관중(30%)이 오셔서 열기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2019년 많은 응원을 받았던 게 생각나고, 흥분했다. 그래서 KBO리그가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KT 위즈는 두산 베어스를 7-1로 눌렀다. 선발 소형준이 7이닝 7피안타 2볼넷 무실점하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점대(4.44→3.90)까지 낮췄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를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1경기 최다 타이인 병살타 6개른 기록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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