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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원 게임노트] ‘강백호 결승타+박경수 쐐기포’ kt, 병살타 6개 두산에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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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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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kt가 지독한 병살타에 늪에 빠진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에 걸린 4경기 중 2승을 챙겼다.

kt는 2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막판 뒷심에서 앞서며 4-1 역전승을 거뒀다. 19일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에서 2승을 챙긴 kt(35승26패)는 2연승으로 선두권 추격을 이어 갔다. 반면 두산(32승31패)는 충격적인 패배로 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소형준은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으나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8회 등판해 무실점한 주권이 승리투수가 됐고 9회 마무리 김재윤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결승타 포함 2안타, 배정대 김민혁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베테랑 박경수가 결정적인 순간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반면 두산은 선발 김민규가 5⅓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타선은 병살타에 울었다. 무려 6개의 병살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한 경기 불명예 신기록 타이를 기록했다. 페르난데스가 2안타 1볼넷, 강승호가 2안타로 분전했지만 병살타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는 못했다.

두산이 1회 먼저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페르난데스가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이어 유격수 심우준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강백호가 잘 잡지 못해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박건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재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kt와 두산은 모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 흐름을 이어 갔다. kt는 1회 1사 1,2루, 3회 무사 1루 기회를 놓쳤다. 두산은 당황스러운 병살타 퍼레이드였다. 2회 정수빈, 3회 박건우, 5회 허경민, 6회 박건우, 7회 박세혁까지 7회까지만 총 5개의 병살타가 나오며 번번이 도망가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선발 김민규가 6회 1사까지 책임진 뒤 이현승 홍건희가 차례로 올라 불펜 가동에 들어갔다. kt는 소형준이 1회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한 뒤 7회까지 무실점으로 내달려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결국 kt가 버틴 끝에 동점을 만들었다. 0-1로 뒤진 7회 1사 후 강민국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송민섭이 폭투 때 2루에 갔다. 여기서 허도환이 좌익수 앞으로 빠져 나가는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kt도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 후속타가 터저지 않았다. 1-1 스코어에서 경기가 8회로 돌입했다.

두산은 8회 선두 강승호가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정수빈이 번트를 대지 못한 끝에 또 병살타를 쳤다. 종전 한 경기 한 팀 최다 병살타(6개)에 불명예 타이 기록을 세우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kt는 8회 배정대의 좌익수 옆 2루타와 강백호의 적시타, 그리고 박경수의 쐐기 투런포가 나오며 4-1로 앞서 나가 순식간에 두산의 전의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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