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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1루와 3루 모두 OK' 문보경, "라모스에게 고맙다"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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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지형준 기자]5회말 무사 1루에서 LG 문보경이 투런포를 날리고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2021.06.20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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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 트윈스의 신예 타자 문보경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문보경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외국인 타자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이후 1루수로 출장해 왔는데, 이날은 주전 3루수 김민성이 휴식 차원에서 빠지면서 3루수로 출장했다.

3루 수비에서 실수 없이 무난하게 처리했고, 타석에선 한 방을 날렸다.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문보경은 KIA 투수 박준표의 투심(139.2km)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4호 홈런.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이었다. LG는 6-0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문보경은 경기 후 "어제 발 뒤꿈치에 단순 타박상이라 감독님이 하루 쉬라고 배려해 주신 것 같다. 3루수가 주 포지션이라 마음적으로 편했다"고 말했다. 18일 경기 도중 내야 안타를 때리고 1루 베이스를 밟다가 뒤꿈치에 충격이 와 19일 경기는 결장했다.

지난 5월 1일 1군에 콜업된 문보경은 4월 한 달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개를 기록했다. 1군에 올라와 아직 두 달이 안 됐는데 홈런 4개를 터뜨렸다.

문보경은 "원래 3개 정도 목표로 했는데 나도 놀랍다. 홈런 타자가 아닌 중장거리 타자라 홈런 보다 장타 위주를 노린다. 그래서 잠실구장 부담은 없다. 스윙을 강하게 치려고 한다"며 "2스트라이크 이전에는 타자에 유리한 카운트라 풀스윙을 하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컨택 위주로 스윙한다"고 설명했다.

라모스의 부상으로 인해 1군 출장 기회가 많아졌고 기대 이상으로 라모스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문보경은 "라모스에게 고맙다. 내게 기회가 왔다"며 소중하게 잡은 기회에 고마워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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