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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부쩍 늘어난 관중에 미소지은 켈리 "KBO리그가 특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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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LG 케이시 켈리가 20일 잠실 KIA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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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한국 야구장 분위기가 최고라고 강조해온 LG 케이시 켈리가 이전보다 많아진 관중 앞에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20일 잠실 KIA전에서 6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켈리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고 켈리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경기 후 켈리는 “기분이 좋다. 특히 팀이 좋은 분위기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 좋다. 나로 인해 연승이 끊기기를 원하지 않는데 내 뒤에 수비가 좋았고 우리 팀 모든 선수 노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투구에 대해서는 최고구속 150㎞를 찍은 포심 패스트볼과 149㎞ 투심 패스트볼을 강조했다. 켈리는 “패스트볼이 가장 좋았던 경기였다. 패스트볼을 집중해서 구사해 유리한 카운트로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커브도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돌아봤다.

꾸준히 호수비가 나온 것을 두고는 “김용의가 홈으로 던진 것은 아주 좋은 판단이었다. 당시 상황에서 기분이 떠나갈 듯 좋았다. 이형종의 홈송구도 대단했다. 유강남도 정말 좋은 캐치를 보여줬고 선발투수로 최소 실점을 가져가야 하는데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 김용의와 이형종 뿐 아니라 내 뒤에서 수비하는 모든 야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쩍 늘어난 관중에 대해 “조금 더 많은 관중께서 오셔서 에너지 느낄 수 있었다. 2019년에는 많은 팬들의 응원 받아서 정말 좋았다. 오늘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KBO리그가 특별하다. 앞으로 더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 같다”고 언젠가는 2년 전처럼 만원관중 속에서 공을 던지기를 바랐다.

2019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켈리는 당시 “메이저리그 구장보다 KBO리그 구장 분위기가 더 좋다.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등에서 뛰어봤지만 분위기는 KBO리그가 최고다. 한국 야구장의 열광적인 분위기를 사랑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KBO리그는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경기 관중수를 10%에서 30%로 늘렸다. 이날 잠실구장 경기에는 총 6602명이 입장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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