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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쿠바 특급의 '166.4km', 시즌 최고 구속 "10년째 저런 공 던진다" 절래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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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오른쪽)이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03.4마일짜리 싱커로 삼진을 잡아 7-5의 승리를 확정지은 뒤 포수 개리 산체스와 악수를 하려 하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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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양키스의 아롤디스 채프먼이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채프먼은 20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 9회 말에 등판해 마지막 타자였던 맷 채프먼을 상대로 3구째 103.4마일(166.4km)짜리 싱커를 꽂아 팀의 7-5 승리를 확정지었다.

103.4마일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가장 빠른 공이다. 또 지난 2019년 4월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조던 힉스가 기록한 104.2마일(167.7km)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다. 채프먼의 가장 빠른 피칭은 지난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조지 폴랑코를 잡을 때 기록했던 103.7마일이다.

채프먼은 이날 7-4로 앞서던 9회 말 채드 그린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에게는 100마일이 안되는 포심 패스트볼 2개와 슬라이더를 던진 뒤 90마일짜리 스플리터로 삼진을 잡았다. 마크 캔하에게는 볼넷을 내준 뒤 대타로 나선 제드 로우리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맷 올슨과 라몬 라우레아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1실점을 하면서 2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올슨과 라우레아노에게도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모두 땅볼 안타가 됐다.

그러나 맷 채프먼을 상대로 초구 101.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진 채프먼은 2구 역시 100.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스트라이크를 만든 다음 3구째 103.4마일짜리 싱커를 바깥 쪽으로 꽂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매트 채프먼의 배트는 크게 돌았지만 이미 공은 포수의 미트 안에 들어가 있었다.

오클랜드의 앨비스 앤드류스는 "채프먼은 10년째 저런 빠른 공을 던진다. 타석에서 치기 쉽지 않다. 공이 정말 빨라서 좋은 스윙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이날 1이닝 1실점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그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2.05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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