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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유효슈팅 0 케인' 고민 잉글랜드, '손흥민과 협업'에서 힌트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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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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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가 부진한 해리 케인(28, 토트넘)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

잉글랜드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코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에 1-0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1승 1무(승점 4)가 돼 2위로 내려앉았다. 체코(승점 4)와 승점은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린 것이다. 문제는 최종전에서 체코를 만난다는 점이다. 잉글랜드는 체코전에서 패할 경우 자칫 탈락 위기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잉글랜드의 부진을 공격에서 찾고 있다. 수비는 두 경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지만 1득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공격의 중심은 최전방에 서는 주장 케인이지만 정작 그는 두 경기 동안 단 한 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케인은 유로2020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다. 이번 시즌 리그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며 다시 한 번 최고의 결정력을 자랑한 케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케인이 부진하자 손흥민의 이름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영국 '골닷컴'은 케인의 소속팀 활약을 떠올리며 "라힘 스털링과 필 포든(이상 맨체스터 시티)은 자신들을 위해 안으로 파고들거나 기회를 창출한다. 이들은 케인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크로스를 올리는 선수들이 아니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경기를 할 때 훨씬 더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환상 케미를 이뤘다. 실제 케인과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골을 서로 도와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13골, 블랙번)이 보유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을 갈아치웠다. 또 둘은 EPL 통산 33골을 합작,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의 역대 최다골 합작 기록(36골)에 다가선 상태다.

21일 영국 '미러' 역시 마찬가지. 미러는 "케인은 공격 파트너 손흥민과 합작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케인 주변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손흥민의 스피드는 케인이 미드필더로 내려선 플레이메이커 포지션이 가능하게 했다.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함께 투입하는 것이 이상적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산초와 래시포드를 손흥민처럼 기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케인의 모습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일단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는 23일 열리는 체코와 최종전에 케인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못박았다. 과연 손흥민과 협업이 케인을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이 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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