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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무엇이든 물어보살' 연락 공포증 사연 부터 탈북민 까지...서장훈의 진심어린 조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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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캡처



[헤럴드POP=임채령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21일 밤 8시 30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의뢰인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는 서장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의뢰자는 29살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성격이 두 가지인 것 같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의뢰자는 "사람을 만났을 땐 굉장히 활발한데 먼저 연락을 하는 게 무섭다"며 "연락이 오는 것도 무섭다"고 고민을 밝혔다.

의뢰자는 "전화가 오면 심장이 빨라지기도 하고 늦게라도 받아야 하는 전화는 받지만 전화가 오면 뭔지 모르게 괴롭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전화가 어려워서 메시지만 하기도 하는데 메시지 오는 건 왜 싫냐"고 물었다. 그러자 의뢰자는 "먼저 연락하는 건 더 무섭고 연락이 와 있는 게 두렵다"고 고민을 전했다.

그러자 이수근과 서장훈은 관심이 있는 이성에게 연락이 오면 어떡할거냐고 물었지만 의뢰자는 이 역시도 연락하기 무섭다 했다. 혹시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에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해 두 사람을 놀라해 했다. 남자친구와 어떻게 사귀게 됐냐는 질문에 의뢰인은 "남자친구가 활발한 내가 마음에 들어서 사귀자고 문자했다"며 "내가 답장을 안 해서 찾아왔고 그때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25살이라고 소개한 남성 의뢰인은 자신이 할머니를 속이고 있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할아버지가 병이 있었지만 치료도 못하고 허망하게 돌아가시자 할머니는 의뢰인에게 의대를 가서 의사가 됐으면 했다고 전했다.

의뢰인은 할머니의 바람대로 한양대 의대에 입학했지만 2년 째 학교를 안가고 있다고 했다. 서장훈은 다른 꿈이 있냐고 물었고 의뢰인은 창업을 한 후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은 잘 되고 있냐는 물음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했다. 이에 이수근은 "그런데 이게 중요한 건 할머니가 아시면 충격받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또 "언젠간 졸업할 생각이 있지만 그런데 현실적으로 일을 하고 있으니까 사업과 학업을 병행하기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할머니께 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의뢰자는 예전에 집에서 사업을 하다 실패했을 때 할머니가 쓰러진 적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등장한 의뢰인은 18세로, 친구의 귀차니즘을 고쳐달라고 했다. 의뢰인은 "친구랑 만나려면 집으로 가서 직접 깨워야 한다"며 "깨워도 바로 일어나지 않고 2시간 동안 침대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의뢰인 친구는 "오히려 친구가 2시간 동안 걷자고 강요를 할 때도 있고 사실 이 방송도 자기가 마음대로 사연 신청해 놓고 지금 끌려온거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 의뢰인은 42세 남성으로 사이가 좋았던 막내누나와 8년 째 남남처럼 지내고 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의뢰인은 "보통 결혼할 때 사진은 전문가에게 부탁하지만 누나가 나에게 부탁했다"며 "그런데 사진이 너무 못나와서 1년간 못줬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잘 찍고 못 찍고는 나중 문제고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안 주고 그렇게 1년이 흘렀는데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한테 어땠겠냐"고 했다. 이어 "결혼식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분들도 사진 잘못 찍으면 컴플레인 엄청 들어오고 싸움 나는데 처음 부터 의뢰인에게 맡긴 누나도 잘못이고 결과를 숨기고 질질 끈 의뢰인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의뢰인은 스스로 이방인이라고 말하는 탈북민이었다. 의뢰인은 먼저 아버지가 탈북을 해 정착 한 다음 사촌 누나와 중국으로 도망가 11살에 한국에 정착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시고 의뢰인은 홀로 한국 생활을 버텼다고 했다. 게다가 의뢰인은 초등학생 때 심한 따돌림을 당해 이제는 탈북민인 것을 숨기지 않고 싶다고 했다.

서장훈은 "11살에 탈북했는데 그 어린 나이에 북한의 실상을 어떻게 아냐"며 "의뢰인은 지금 그냥 대한민국 국민인거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편이 되어줄 친구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랑은 굳이 이야기도 하지 말아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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