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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X파일’ 입수·분석한 장성철 “장모 자금흐름 관련 국가기관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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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장성철 소장, OBS에 출연해 밝혀

    세계일보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의 장성철 소장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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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의혹을 담았다는 이른바 ‘X파일’을 입수했다는 보수 진영의 정치 평론가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의 장성철 소장(사진)은 “국가 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X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밝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맞물린 논란에 본격 불을 붙인 바 있다.

    장 소장은 21일 OBS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측과 국민의힘 쪽에서는 (X파일을 달라는) 연락이 없었다”며 SNS에 글을 올리기 전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도, 회신도 없었다고 전했다.

    X파일에 대해서는 “20개의 의혹이 있다”며 “지금껏 나온 의혹을 총정리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 대부분 알고 있으니 새로운 의혹은 아니고, ‘한 번쯤은 들어본 것 같다’고 평가한다”면서도 특히 윤 전 총장의 장모 최모씨 의혹과 관련해서는 “자금 흐름이나 액수가 나온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가 기관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이 있다”며 “기관이 개입된 게 아닌가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건 하나는 4월 말에, 또 하나는 6월 초에 작성됐다”며 좌우명과 출생지, 처가 관련 의혹 등을 총망라한 만큼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A부터 Z까지 정리한 첫번째 문건’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에 따르면 두 문건 모두 10쪽짜리다.

    나아가 윤 전 총장과 부인인 김건희 코나바컨텐츠 대표, 장모 관련 의혹 등 세 부문으로 나뉜다면서 “항목별로 의혹을 정리한 뒤 그 밑에 정치적 판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치적 공세를 할 수 있는 것’, ‘청문회 때 해명된 것’,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한 것’, ‘문제가 없어보이는 것’ 등의 판단을 담아 분류됐다고 덧붙였다.

    장 소장은 자신에게 X파일을 건넨 이에 대해서는 “여야 안 가리고 정보 쪽에 상당히 능통한 분”이라고만 밝혔다.

    장 소장에 따르면 4월 말 작성 문건에는 윤 전 총장에 대한 기본 정보가 담겨 있다. 좌우명과 인적 사항, 근무지, 처와 장모의 인적 사항 등이 정리돼 있다고 한다. 핵심은 6월 초 작성된 문건으로 의혹이 나열돼있다.

    장 소장은 뉴스1에 “국민의힘의 한 최고위원이 달라고 하길래 주겠다고 했더니 자기가 가지고 있으면 오해받는다고 주지 말라고 말을 바꾸더라”며 다른 의원들에게도 X파일을 전달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문건상 의혹에 대한 신빙성을 제가 확인할 수 없다”며 “다만 정치적인 공세를 받으면 잘 방어하고 대응해야 할 문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또 윤 전 총장 측에서 별도의 연락을 받은 사실은 없고,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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