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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누나, 결혼 후 8년째 날 벌레 보듯"..서장훈 "둘다 똑같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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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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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와 8년째 남남처럼 지내고 있는 의뢰인의 사연에 서장훈이 따끔하게 일침을 가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막내누나와 8년 째 갈등을 빚고 있는 의뢰인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은 "어릴 땐 막내 누나와 가까웠는데 8년째 남처럼 지내고 있다. 다시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나도 누나와 성격이 비슷해서 누굴 싫어하면 티가 난다. 누나가 나를 싫어하길래 나도 똑같이 대하고 있다"며 현재 갈등 중임을 밝혔다.

의뢰인은 누나가 화난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짐작하기로는 8년 전 누나가 결혼을 하면서부터라고 했다.

의뢰인은 과거 누나의 부탁을 받았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보통 결혼할 때 사진은 전문가에게 부탁하지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누나가 나한테 부탁했다. 그런데 사진을 엄청 못 찍었다.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잘 나온 게 하나도 없어서 1년 간 못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를 벌레보듯 했다.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 이후로 누나와 매형은 자신을 무시했고, 투명인간 취급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의뢰인의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누나와 매형이 자신들을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다. 네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았다. 내가 누나였어도 열 받았을 거 같다"며 누나 부부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어 서장훈은 "결혼식 끝나고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사진일 것"이라며 "잘 찍고 못 찍고는 나중 문제다. 사진을 달라고 했는데 안 주고, 그렇게 1년을 하지 않았나. 결혼식 사진이 얼마나 보고 싶겠냐"며 누나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러나 이내 서장훈은 "둘 다 잘못한 것"이라고 잘잘못을 정리했다.

그는 "결혼식 사진을 전문으로 촬영하는 분들도 사진 잘못 찍으면 컴플레인 엄청 들어오고 싸움 난다. 고소를 하기도 한다. 누나는 처음부터 너한테 사진을 맡긴 것 자체가 잘못된 거고 너는 결과를 숨기고 질질 끈 게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의뢰인이 연신 사진을 못찍었다고 강조하자 서장훈과 이수근은 당시 사진을 보여달라고 했고, 의뢰인은 이를 공개했다.

의뢰인이 찍은 사진들은 모두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것은 물론 움직이는 신부를 제대로 포착하지도 못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엉망으로 찍힌 사진에 이수근은 "누나가 이해를 해야겠네"라며 안타까워했고, 의뢰인은 "당시 카메라 렌즈를 잘못 가져갔다"고 해명했지만 서장훈은 "이건 렌즈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서장훈은 "사진 퀄리티가 문제가 아니라 1년을 사진을 안 준 게 잘못"이라고 다시 지적하며 "누나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했어야 했다"고 했다.

이어 "막내 누나나 너나 똑같다. 가족끼리인데 왜 그래. 쓸데없는 자존심 세우지 마라. 그런 것들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냐"고 덧붙였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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