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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만원짜리 코인이 하룻밤새 1000조 대박 터졌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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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미국에서 한 남성이 로켓 버니라는 암호화폐에 20달러를 투자했는데 하루 뒤 투자 평가액이 1조 4000억달러로 변해있었다. 계좌는 동결 상태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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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성이 암호화폐에 20달러(2만3000원)를 투자했다. 하룻밤 자고 나니 1조4000억달러(1589조원)으로 불어났다.

21일 뉴스위크와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아의 간호학교 학생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로켓 버니’라는 암호 화폐 20달러 어치를 구매했다.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암호화폐의 시세는 상상을 뛰어넘었다. 투자금의 평가액이 무려 1조4000억달러 이상으로 급등해 있었다. 그의 소셜미디어를 보면 이 금액은 현재 줄어들어 1조1000달러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을 다른 계좌로 옮겨 인출하려 했더니 금액이 달라지고 인출되지도 않았다.

윌리엄슨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아침 9시쯤에 깨서 암호 화폐 투자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다. 코인베이스에서 시황을 확인했는데 금액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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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급등 소식을 전한 윌리엄슨의 트위터. 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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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거래소에 연락했으나 확인해보겠다는 답변만 받았으며, 투자한 로켓 버니에도문의했지만 설명을 듣지 못했다.

언론사들도 코인베이스와 로켓 버니에 연락했지만, 아직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도 조언을 구했지만 답신은 없었다.

윌리엄슨은 암호화폐 계좌에 프로그램 오류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그의 계좌는 동결된 상태다. 인출이나 거래를 할 수 없다.

거래는 할 수 없지만 그는 18일 트위터에 나흘째 1조 달러대의 부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실제 그런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면 가족들과 주위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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