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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전인지 매서운 뒷심… 공동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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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최종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쓸어 담아

넬리 코르다 우승… 시즌 2승째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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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27·KB금융그룹·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3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2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9언더파 63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12위이던 전인지는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브리트니 올터마레이(미국)와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오른 전인지는 이를 넘어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톱10 진입은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4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공동 7위를 포함해 시즌 5번째다. 전인지가 LPGA 투어 대회에서 ‘톱3’에 진입한 건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약 2년 8개월 만이다. 한 라운드에서 9타를 줄인 건 2016년 5월 킹스밀 챔피언십 3라운드(9언더파 62타) 이후 5년여 만이다.

우승은 넬리 코르다(23·미국)가 차지했다. 코르다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정상에 섰다. 2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5승째다. 코르다는 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고 우승 상금 34만5000달러(약 3억9000만원)를 챙겨 시즌 상금 선두(111만8930달러)로 나섰다.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2063점)가 됐다.

최현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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