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1.19/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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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 흘러다니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 민주당이 작성한 게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당 유력 대선주자들에 관한 제보는 쌓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진행자가 '윤석열 X파일을 민주당이 작성한 것이냐'고 묻자 "확실히 아니"라며 "뒤집어씌우기 전략의 일종"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장모·아내의 신상 의혹을 내부적으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신상 관련 제보는 접수된다면서도 "국민의힘도 우리당 유력주자에 관한 파일이 접수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제보)을 갖고 뭘 만들었다는 식의 호도는 적절치 않다"며 "제보가 사실인지가 중요하다. 출처가 본질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제보를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강 의원은 "나중에 대선 본선에 가면 쓸 것과 안 쓸 것을 얘기해볼 것"이라며 "어쨌든 제보는 다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제보 내용을 아직 정리하지는 않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윤석열 X파일의 '민주당 작성설'은 부정하면서도 "그런 게 돌고 있다고 들은 적은 있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 파일이 공개되면, 윤 전 총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 보느냐'고 묻자 장 의원은 "그렇다"며 "우린 입수하기 어렵지만 본인은 어렵지 않게 입수할 수 있지 않겠나. 파일 속 내용이 사실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 정치 행보에 관해서 장 의원은 전두환 대통령 시절 초등학교 운동장에 붙었던 '정의 사회 구현' 구호가 떠오른다며 "정치 군인이 잘못이지 군인이 잘못인 건 아니지 않나. 윤 전 총장도 '정치 검찰'로서 본인이 살아온 과거가 대선 주자로 적절한지 국민들 판단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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