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후 대담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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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두 차례의 수사지휘권 행사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과의 갈등은 법조기자들의 프레임 때문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1차 수사지휘는 민주적 통제를 잘했다는 게 대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1차 수사지휘에 이어 라임사건이 터졌을 때 2차 수사지휘를 했다"며 "라임 뿐 아니라 본인 자신, 장모 비리 등 대여섯 가지를 합쳐서 지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여론조사를 하니 수사지휘를 잘했다는 여론이 5% 정도 높았다"며 "20대에서는 (잘했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언론을 이용했고 언론이 세몰이를 해서 총장 쫓아내기 프레임을 만들어 버리니 나중에 징계청구를 해도 사유에 대해 묻지 않았다"며 "여론 지형이 뒤집어졌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언론의 견제, 감시자,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공정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세몰이가 아니라 진실을 전달하고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X파일'에 대해서도 "(윤석열) 스스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며 "법조기자와 검찰총장 사이에 특종을 주고받는 게 있어 뭉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의도판에 그런건 없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출마 선언으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오히려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론의 프레임 때문"이라고 답했다.
추 전 장관은 "추윤갈등이라는 진실에 기반하지 않은 프레임이 있었다"며 "그것은 전혀 실체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의 세몰이로 추윤갈등 프레임 속에서 저 혼자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고 이제는 실체가 드러나는 국면"이라며 "이제는 진실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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