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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출전 정지→넉 달 만의 복귀 준비, 구렁이 담 넘는 듯한 쌍둥이 자매의 컴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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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계양, 곽영래 기자]경기에 앞서 진된 시상식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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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나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흥국생명의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슬그머니 코트로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교폭력 의혹을 받았다. 중학교 때 이재영과 이다영으로부터 욕설, 폭력, 협박, 금품 갈취 등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폭로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불거졌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이재영과 이다영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려 사과했다.

국가대표이자 스타 선수의 과거 학폭 사실이 드러나자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고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징계를 내렸다.

한국배구연맹 선수 등록 마감일이 임박한 가운데 흥국생명은 슬그머니 쌍둥이 자매의 복귀 시나리오를 가동했다.

흥국생명 김여일 단장은 지난 22일 한국배구연맹 이사회에서 이재영,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공식화했다. 김여일 단장은 "등록과 복귀는 별개"라고 하지만 등록 역시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이기에 논란이 되는 건 당연하다.

물론 흥국생명 측의 입장도 이해 못하는 건 아니다. 학폭 가해 논란에 휩싸였던 일부 선수들이 복귀 수순을 밟은 만큼 이재영, 이다영 또한 복귀에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는 제대로 된 사과는커녕 반성의 기미 조차 없었다.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진 뒤 무기한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 '잠잠해지면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은 1도 어긋나지 않았다.

흥국생명이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선수 등록을 강행한다면 거센 후폭풍이 일어날 게 불보듯 뻔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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