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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성추행 혐의…전 대구FC 축구선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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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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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후배 선수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대구FC 선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혜영)는 24일 강요 등 혐의로 대구FC 전 선수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2018년 3월부터 10월까지 대구FC 선수단 숙소에서 피해자에게 머리를 바닥에 박게 하는 이른바 원산폭격을 4차례 강요하고 신체부위를 강제로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에게 2017년 봄 머리박아를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 후배의 가족이 지난 4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서 드러났다. ‘피해자인 제 동생에 대한 성추행 및 폭력 사실을 묵인한 프로 축구단 대구FC와 가해 선수의 정당한 처벌을 원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대구FC는 사건이 불거지자 입장문을 내 “3년 전 선수 간 폭행 및 일련의 사안과 관련해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너무나 죄송하다. 수사기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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