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측근 의혹을 담은 이른바 'X파일'의 작성자와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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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측근 의혹이 담겼다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최초 작성자를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이 29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변필건)에 배당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 참여를 공식화 했다.
앞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성명불상의 X파일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3일 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X파일은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작성된 정보지 수준의 허위 문서임이 명백하다”며 “이를 작성해 유포한 행위는 명백히 윤 전 총장과 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윤 전 총장 관련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X파일 작성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일단 X파일의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에는 친여 성향의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 측이 취재용으로 작성했다고 밝힌 문건과, 장성철 공감과논쟁센터 소장이 입수해 존재를 공개한 뒤 논란이 되자 파쇄했다는 올해 4월 작성 문건, 6월 작성 문건 등 6개 이상 파일이 떠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법세련은 지난 24일 같은 내용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고발했다. 이들은 문건 작성에 정부 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성명불상의 국가기관 관계자를 수사해달라고 했다.
[김아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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