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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최재형에 "기품 있고 훌륭한 분…저는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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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국민의힘과 생각 같지만 입당 가능성은…"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대선 출정식에서 또 다른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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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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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자주 비교가 되는데, 어떤 점이 같고 다르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 어려운 질문”이라 답했다. 그는 이어 “최 전 원장을 개인적으로는 모릅니다만 검찰총장에 취임했을 때 예방 가서 뵌 게 딱 한 번”이라며 “굉장히 자상하게 손수 커피를 갈아서 타주시던 게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굉장히 온화하고 법관으로서의 기품이 있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고 감사원장 하시는 과정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켜보면서 인격적으로 훌륭한 분이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훌륭한 분이다, 그 말만 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전날인 28일 “대한민국의 앞날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지 숙고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감사원장에서 사퇴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은 “상식을 무기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한다. 여기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세력과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뜻을 피력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열 가지 중 아홉 가지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 생각, 정권교체로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같이 하는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전 총장은 ”자유라는 가치에 있어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했지만 입당 여부에 대해선 “향후 제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 서기 전에 말씀을 다 드렸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나”라는 질문에도 “지금 이 자리에서 답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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