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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투구 첫 적발로 10G 출전정지+벌금 징계받은 산티아고, 어필로 버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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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지난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 5회에서 심판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시애틀의 헥터 산티아고(오른쪽).ⓒ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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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 이사부 통신원] 메이저리그의 이물질 사용 부정투구 단속 강화 이후 처음으로 적발돼 퇴장당했던 시애틀 매리너스의 헥터 산티아고(33)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일(한국시간) 산티아고에게 10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액수가 공개 되지 않은 벌금 징계를 공식 발표했다.

헥터는 바로 징계에 바로 어필을 했고,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만약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징계가 확정되면 시애틀은 투수 1명 없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산티아고는 매리너스가 3-2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이긴 지난 28일 경기 5회에서 글러브 안 손바닥 쪽에서 이물질로 의심되는 끈적거림이 적발돼 퇴장 조치를 당했다. 이후 산티아고의 글러브는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본부로 보내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소식통에 의하면 글러브를 정밀 검사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물질을 사용해 부정투구로 적발되거나 징계당하는 것은 오로지 그것을 적발한 심판의 리포트만 따르기 때문이다.

시애틀의 스캇 서비스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로진 밖에 없다. 로진은 마운드에도 있는 것으로 이물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메이저리그의 결정에 놀라긴 했지만 그들의 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한다. 그들이 시즌 중간에 이런 단속을 하기로 결정했는지도 이해한다”고 말했다.

산티아고는 적발 후 심판에게 로진을 양손에 모두 사용했기 때문에 글러브 안에서 만져지는 끈적거리는 것은 로진과 땀이 섞인 것이라고 항변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유는 로진은 사용해도 되지만 메이저리그 규정 6.02(d) 조항에 로진을 글러브에 바르는 것은 금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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