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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흥국생명 '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선수등록 안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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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재영·다영 자매, 배구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서울=연합뉴스)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학폭)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이상 25)의 국가대표 자격이 무기한 박탈됐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과 서울 GS칼텍스의 경기 전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돼 트로피를 든 흥국생명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2021.2.15[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창 시절 폭력(학폭) 논란의 당사자인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와 결별했다.

흥국생명은 2021-2022 프로배구 정규리그 선수 등록 마감일인 30일 박춘원 구단주 명의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두 선수를 등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구단주는 먼저 "이재영·다영 선수의 학교 폭력과 관련하여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돼 물의를 일으킨 데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한다"며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직전 흥국생명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한 쌍둥이 자매는 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벗게 됐다.

흥국생명은 이에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폭 논란이 불거진 2월 중순 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한국배구연맹 규약에 따라 두 선수는 자유 신분 선수가 돼 다음 시즌 3라운드까지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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