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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금지약물…샌프란시스코 산토스, 80G 출전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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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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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질 부정투구 논란에 이어 금지약물 복용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시끄럽다.

MLB 사무국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우완투수 그레고리 산토스가 도핑테스트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8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산토스는 스타노졸롤 복용으로 적발됐다. 합성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약물이다.

산토스는 1999년생으로 올해 빅리그에 데뷔했다. 구단의 기대를 받는 유망주였다. 보직은 중간계투요원. 지난 4월 2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4월 2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총 3경기에 출전했다. 2이닝 6실점(5자책점)으로 2패 평균자책점 22.50을 기록, 부진에 빠졌다. 5월 초 트리플A로 내려갔고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 팀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서 뛰었다. 총 14경기 15⅔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7을 만들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산토스는 폴 캠벨(마이애미), 콜튼 웰커(콜로라도)에 이어 올 시즌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3번째 선수다. 이번 징계로 연봉의 절반 이상을 손해 본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산토스가 금지약물을 복용해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것에 매우 실망했다. 금지약물을 막으려는 사무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좌완투수 헥터 산티아고도 30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정지 및 벌금 징계를 받았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산티아고는 지난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했다.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갈 때 심판진으로부터 글러브 검사를 받았다. 파인타르 등 이물질을 묻혀 부정투구를 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과정. 글러브를 살핀 심판진은 퇴장을 명령했다. 산티아고는 부정 이물질이 아닌 로진이라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즉각 항소를 결정했다. 시애틀 구단이 현재 재심을 신청한 상황이다.

사진=AP/뉴시스

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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