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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논란 후 복귀', 송명근과 박상하는 되고 쌍둥이 자매는 왜 안될까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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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계양, 곽영래 기자]경기에 앞서 진된 시상식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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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차기 시즌 선수 등록 마감일을 앞두고 프로배구계를 강타한 학교폭력 논란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학폭 가해 논란에 연루됐던 송명근(OK금융그룹)과 박상하(현대캐피탈)는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FA 자격을 얻은 송명근은 원 소속 구단인 OK금융그룹과 연봉 3억 원의 조건에 계약하고 입대했다.

학폭 가해 논란이 터지자 은퇴를 선언했던 박상하는 학폭 피해 폭로자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누명에서 벗어난 박상하는 현대캐피탈에서 현역 연장 기회를 얻었다.

학교 폭력 가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은 다음 시즌에 코트에 서지 못한다. 구단 측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추진했으나 반대 여론은 거셌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의견이 끊이지 않았고 일부 배구 팬들은 28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를 비롯해 서울시청,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앞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의 복귀를 반대하며 트럭 시위를 벌였다.

이에 따라 구단 측도 등록 마감일인 30일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을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송명근과 박상하와 달리 가해 사실이 위중하고 반성의 기미가 거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처리를 갈팡질팡하면서 비난 여론만 커져 갔다.

흥국생명은 30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화해를 기대했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의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미등록하기로 했다"고 이재영과 이다영의 미등록 결정 이유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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