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앞에서 설명하는 이강덕 포항시장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30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시장이 민선 7기 3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6.30 sds123@yna.co.kr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3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이 시장은 30일 시청에서 민선 7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3선 도전 의사를 묻자 "여러 일들을 확실하게 기반을 구축해놓고 싶은 것이 심정이고 일을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정치지향적, 이념지향적 인물이라기보다는 성과지향적, 실용주의적 인물로 스스로를 평가한다"며 "도시 환경을 바꿔놓고 지속가능한 도시 모양으로 해놓겠다는 간절한 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이라며 "시대정신을 제대로 따라가고 있는지, 시민 여망을 제대로 수렴해서 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냉정한 평가를 하리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최근 시의원과 마찰에 대해서는 "나도 인간이니 언성을 높이고 할 수 있겠지만 좀 더 원숙하게 자제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며 "'옳았다, 옳지 않았다'를 떠나 부끄럽고 남의 탓을 할 게 아니다"고 다시 한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시장은 앞으로 '시민중심 그린포항', '풍요로운 지역경제', '생명존중 안전포항'으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대 핵심과제로 그린&블루 생태도시 디자인, 숨 쉬는 포항에 대한 시민 기대 부응,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도시공간 재배치, 시민 생활의 질과 품격 향상 등을 꼽았다.

또 3대 혁신산업 클러스터 완성, 랜드마크형 해양관광 산업인프라 구축, 민생경제 활력 강화, 이상기후 현상 대응력 강화, 도시재건 수준 지진피해 회복, 상시방역 체계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민선 6·7기 7년여 시간을 돌아보면 2017년 지진과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예기치 못한 위기 순간도 있었지만, 위대하고 성숙한 시민정신 덕분에 위기에 강한 포항을 재발견하고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시민과 함께 더 큰 포항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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