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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지사가 어제(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습니다.

만찬은 최근 윤 전 총장이 원 지사에게 만나고 싶다고 먼저 연락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 측에서 캠프 좌장 역할을 하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원 지사 측에서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이 동석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원 지사는 어제 만찬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협력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양측이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 캠프는 오늘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원 지사 측 관계자는 "두 사람은 현 정권의 법치 파괴와 경제 파탄 등 국정 전반에 대한 인식을 주고 받았다"며 "정권교체를 목표로 의기투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어제 만찬에 앞서서는 동작구 상도동 김영삼 도서관과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 기념재단을 잇달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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