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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어 두산까지 코로나 확진…김경문호도 ‘초비상’ [오!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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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후광 기자] “이젠 누가 걸릴지 모르겠다.”

두산 김태형 감독의 우려가 결국 현실이 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두산 선수단 전원이 지난 9일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두산 선수단 전원이 역학 조사 완료까지 격리되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잠실 두산-LG전이 취소됐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일 NC 다이노스 내 확진자 발생이었다. NC 선수단은 8일 서울 원정 숙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원 PCR 검사를 받았는데 이 중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전날 재검진한 인원 1명마저 확진 판정을 받으며 구단 내 확진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NC는 8일 경기 취소 후 KBO 지정병원으로 이동해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받은 뒤 현재 고척돔 근처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잠실 경기와 함께 고척(키움-NC) 경기도 역시 취소됐다.

두산은 NC와 지난 6~7일 잠실에서 맞대결을 펼친 구단. 이에 9일 즉각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고, 결국 2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악재를 맞이했다.

초유의 KBO 1군 선수단 5명 확진으로 한 달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에도 비상이 걸렸다. NC는 양의지, 박민우, 두산은 박건우, 허경민, 최원준이 현재 김경문호에 승선해 있는 상황.

연이은 확진 소식에 국가대표들도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를 하게 됐다. 여기에 역학 조사 결과 이들이 밀접접촉자로 분류되거나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대표팀 선수 교체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이 중 양의지, 박민우, 허경민 등은 각 포지션 주전을 맡는 핵심 전력이다.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역학 조사가 평소보다 오래 걸리는 부분도 악재다. NC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구단도 결과가 언제 나올지 모르겠다. 원래 오늘 역학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김경문호는 당장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 소집해 20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사흘의 훈련을 거쳐 23일과 25일 두 차례 평가전을 갖고 26일 도쿄로 출국하는 일정이 잡혀 있다.

사실 김경문호 24명 모두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상태라 확진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돌파감염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밀접접촉자 판정을 받을 경우 백신 기 접종자이기에 격리가 필요 없는 능동감시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불행 중 다행이다.

NC, 두산, KBO, 그리고 김경문호까지 모두 NC와 두산의 역학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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