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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2승' 왓슨도 디오픈 기권…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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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으로 디오픈 출전이 무산된 버바 왓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통산 12승을 올린 버바 왓슨(미국)도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오픈(브리티시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왓슨은 12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이번 디오픈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디오픈은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잉글랜드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조지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왓슨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밝혀졌다.

PGA투어에서는 밀접 접촉자의 경우 매일 진단검사를 받는 조건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디오픈이 열리는 영국의 방역 지침에선 밀접 접촉자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왓슨은 백신을 접종받아 대회에 출전은 가능했지만 "전세기 탑승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부족하고 전세기에 동승하는 다른 선수와 관계자들을 위험에 노출할 수 없다"며 기권을 선택했다.

디오픈을 주관하는 R&A는 또 2001년 디오픈 챔피언으로 자동 출전권을 지닌 데이비드 듀발(미국)도 기권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R&A는 듀발이 기권 사유를 설명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는 가운데 치러지는 올해 디오픈은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방역 지침 탓에 상당수 선수가 출전을 포기해 '반쪽 대회' 우려를 낳고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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