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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이 무기를 버리고 항복한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을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16일 아프간 북부 파르야브 주에서 탈레반이 항복한 아프간 군인들을 총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입수했다며 목격자 증언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CNN이 공개한 영상에는 비무장 상태의 군인 여러 명이 한 건물에서 나오면서 "항복"이라고 말하지만 곧이어 총성이 울리고 군인들이 쓰러져 숨진 모습이 나옵니다.
CNN은 숨진 군인들이 아프간 특수부대원들이며, 이들을 처형한 집단은 탈레반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국제 적십자사도 아프간 특수부대원 22명의 시신을 수습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당시 마을에서 탈레반과 아프간 특수부대원이 격렬한 전투를 벌였으며, 아프간군 대원들의 탄환이 바닥나면서 탈레반에 포위된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영국지부는 "끔찍한 영상은 아프간에서 전개되고 있는 절망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항복한 비무장 군인들을 총살하는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대해 탈레반측은 CNN이 공개한 영상이 '가짜'라면서 정부가 사람들에게 항복하지 말라고 독려하는 선전 영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아프간 특수부대는 미군으로부터 훈련받은 엘리트 부대로 1만1천 명 규모지만, 미군 철수에 따라 미군의 공중 지원이나 정보 제공이 없는 상태에서 탈레반과 맞서야 하는 힘든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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