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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유로2020에서 패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무더기 징계까지 받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유로 2020 결승전 관중 난동과 관련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다고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난 12일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이탈리아의 결승전에서 잉글랜드의 훌리건들은 경기 전 술에 취해 입장권 없이 기물을 파손하고 경기장에 들어가 관중석까지 난입했다. 양 팀 국가가 불릴 때는 그라운드에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폭죽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또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패배가 확정된 뒤에는 런던 시내 곳곳에서 폭력 사태를 야기시켰다.

UEFA는 경기장 안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FA의 관중 관리 소홀 책임을 묻기로 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마크 벌링엄 FA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이전에 본 적도 없는 수준의 난동으로 불편을 겪었을 팬들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UEFA는 덴마크와의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팬이 덴마크의 골키퍼 눈에 레이저를 쏜 데 대해 FA에 3만 유로(약 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결승전과 관련해서는 이보다 무거운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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