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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비행기에, 숙소에 코로나 확진자…선수들 위험 노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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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럭비팀,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 타…브라질 대표단 숙소서는 직원 감염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선수촌 모습
[EPA=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20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일본으로 향하는 각국 선수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아사히 신문 등 현지 매체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남아프리카공화국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코로나19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에 타는 바람에 격리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남아공 럭비 대표팀 선수 14명과 스태프 7명 등 총 21명이 확진자와 같은 항공편을 타고 13일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선수단은 공항에서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선수 14명과 직원 4명 등 18명은 접촉자로 분류돼 격리 조처됐다"고 전했다.

남아공 대표팀은 13일부터 23일까지 촌외 훈련을 계획했다.

여기에 브라질 대표단 31명이 머물기로 한 도쿄 남서부 하마마쓰시의 한 호텔에선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호텔 직원 7명이 업무 시작 전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호텔에 머무는 31명의 브라질 대표단 중엔 유도 선수들도 포함돼있었는데, 관계자는 이들은 호텔 안에서 '버블' 상태로 다른 투숙객 등과는 분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도쿄 지역엔 12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4차 긴급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도쿄도(都)에서만 14일 1천14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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