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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혐의' 바워, 휴직 명령 28일까지 또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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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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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워(30)는 그라운드 내에서 독특한 언행으로 ‘괴짜’로 불렸다. 올 시즌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 문제가 불거졌을 때도 그는 그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런 바워가 경기장 밖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파장이 커졌다. 바워가 올해 4월 온라인으로 만난 한 여성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여성은 두 차례 성관계에서 바워가 가학적인 행위를 했고, 폭력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바워 측은 해당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여성 측이 제시한 폭행 증거가 이미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여성 폭행 혐의를 받는 바워가 28일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바워에게 내린휴직 명령을 28일(현지시간 27일)까지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바워는 지난 3일 1주일간 첫 휴직 명령을 받았다. 지난 9일에 1주가 더 연장됐고, 이번에는 약 2주 연장이 되면서 바워는 7월을 거의 통째로 날리게 됐다.

올 시즌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2.59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바워의 개점 휴업은 다저스에는 큰 손실이다. 더군다나 바워가 뛰지 않는 동안에도 다저스는 바워에게 약 150만달러(약 17억원)에 해당하는 주급을 꼬박꼬박 지급하고 있다.

또다시 휴직 명령이 연장된 데에는 법원 심리가 24일 잡혔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바워는 직접 출석해 결백을 주장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바워가 무혐의 결정을 받는다고 해도 올 시즌 마운드 복귀가 쉽지 않을 수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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