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39)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일본 출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 위원은 17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 더욱더 꼼꼼히 챙겼어야 했는데 (코로나19) 확진됐다”며 “일본 조직위와 IOC, 그리고 방역청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으로 공항에서 검 사후 확진돼 곧바로 격리호텔로 이동해 격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 위원은 일본 출국에 앞서 지난 13일과 15일 두 번의 검사를 진행했고 16일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도 2차례 접종을 완료한 뒤 어떤 증상도 없었기에 도쿄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이 17일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MK스포츠 DB

유 위원은 “이유를 불문하고 확진이 돼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 한 번 도쿄올림픽 모든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직간접적 접촉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탁구선수 출신인 유 위원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단체전 동메달, 2012 런던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등을 따낸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은퇴 후에는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2016년 8월부터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2019년 5월에는 제24대 대한탁구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탁구를 이끌고 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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