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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서 또?' 두산, 방역수칙 위반 논란...훈련 중 외부인 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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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근 훈련 도중 외부인(자녀)을 그라운드에 데리고 오는 등 KBO 방역수칙을 어겨 물의를 빚은 두산베어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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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 논란이 좀처럼 꺼질줄 모르고 있다. 오히려 계속해서 코로나19 위반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것도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두산베어스에서 나왔다.

두산은 지난 18일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선수들을 중심으로 자체 훈련을 가졌다. 그런데 문제의 장면이 취재진들을 통해 포착됐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자신의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와 그라운드에서 함께 놀아주는 모습이 나온것.

이어 19일에는 외국인선수 워커 로켓이 친동생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왔다. 로켓의 친동생은 두산 선수들과 함께 악수를 하는 등 가까이서 인사를 나누기까지 했다.

KBO가 마련한 코로나19 관련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단에는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다. 방송사 해설위원을 비롯한 취재진도 그라운드에 내려올 수 없다. 그런데 비록 연습이고 가족이기는 하지만 외부인이 구장에 들어와 그라운드까지 밟았다. 상황의 심각성을 떠나 방역 수칙 위반에 해당한다.

더구나 두산은 이유가 어찌됐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구단이다. 더 조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선수와 구단의 불감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 단면이다. 심지어 코로나19 4단계 경우 실내외 훈련 모두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있지만 김재호와 자녀들은 물론 두산 선수들 누구도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중인 2020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은 선수단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최근 불거진 일부 선수들의 방역 위반으로 인해 큰 홍역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프로야구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다. 두산 관계자는 “ 경솔한 행동에 대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명백히 구단의 책임이고, KBO의 조치에 따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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