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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연출가 '홀로코스트 개그'로 해임…도쿄 올림픽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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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외교적 이슈" 개회식 연출가 해임…역사인식 문제 드러내

JTBC

'홀로코스트'가 언급된 '라멘즈' 개그 영상. 오른쪽이 고바야시 켄타로. 〈사진=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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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막식 연출을 담당하는 고바야시 겐타로가 과거 홀로코스트(유대인 대량학살)를 개그 소재로 삼은 영상이 다시 화제가 되면서입니다.

트위터를 중심으로 고바야시가 개그 콤비로 활동하던 시절의 영상이 퍼졌는데, 해당 영상에서 고바야시가 "그 유대인 대량 학살 놀이하자고 했을 때 말이지?"라고 말하고 곧바로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지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무대에서 이들은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을 패러디하는 개그를 선보였습니다. 종이를 가지고 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개그 파트너가 상상 속 모형인형을 잡으러 달려가고 고바야시가 문제의 홀로코스트 발언을 한 겁니다.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고바야시를 해임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알려진 순간 정치·외교적인 이슈들도 결부돼 해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바야시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반성한다.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올림픽과 관련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올림픽 개회식 음악감독인 작곡가 오야마다 케이고는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배설물을 먹이는 가혹 행위를 했던 게 드러났습니다. 이 내용을 잡지 인터뷰에서 스스로 언급했던 게 다시 회자되며 사임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었던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도 지난 2월 "여자들은 말이 많아 회의 시간이 많이 든다"고 발언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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