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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선수 악수 요청 무시… 축구도 지고 매너도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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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경기가 끝나고 뉴질랜드 크리스 우드의 악수 요청을 외면하는 이동경. / KBS 중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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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패하고 매너에서도 진 한 판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 0대1로 패했다. 한국은 첫 판인 뉴질랜드전에 무릎을 꿇으며 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후반 25분 상대 골잡이 크리스 우드에게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이후 줄기차게 동점골을 노렸지만, 매끄럽지 않는 공격 연결로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장신들이 즐비한 뉴질랜드 수비진을 상대로 둔탁한 크로스가 계속 올라오며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지만 결국 골을 넣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첫 경기에 패하며 향후 일정에도 먹구름이 끼게 됐다. 한국은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3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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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축구 예선 한국 대 뉴질랜드 경기에서 황의조 선수가 허탈해 하고 있다. 2021.07,22 /이바라키=이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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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보다 더 아쉬운 장면이 경기 후 나왔다. 뉴질랜드의 골잡이 우드는 경기가 끝나고 이동경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이동경은 그 악수를 외면했다. 우드는 멋쩍은 미소를 지었다.

물론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에 너무나 아쉬운 나머지 악수를 할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운동 선수들이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줄 행동은 아니었다. 여러모로 할 말 없는 완패의 날이었다.

[도쿄=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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