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폭풍은 여권 내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시절 댓글 조작 수사를 의뢰한 추미애 전 장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건데... 당원 게시판엔 추 전 장관과 함께 댓글조작 의혹을 처음 거론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성토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추 전 장관은 "여당을 분열시키려는 야당의 계략" 이라며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경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김경수 지사 유죄 판결에 추미애 전 장관의 책임이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뜨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추 전 장관이 당 대표를 맡고 있던 지난 2018년 1월, 민주당이 네이버 댓글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일을 언급한 겁니다.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2018년 1월)
"철저히 추적해 단호히 고발조치 하겠습니다"
댓글조작 의혹은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처음 거론한 뒤 불거졌습니다.
김어준 / 방송인(2017년 12월)
"누가 시키고 누구 돈으로 하는 건지 이거 수사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이 때문에 당원 게시판엔 "지사 실형 선고는 추미애 김어준 작품"이라는 등의 성토 글이 쏟아졌습니다.
추 전 장관은 당시 당 대책단에서 한 일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네이버가 수사의뢰 한지 12일 뒤 민주당이 낸 고발장 고발인란엔 추 전 장관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추미애 / 前 법무부 장관 (지난해 8월)
"그 당시에 수사 의뢰는 네이버 사가 한 것입니다. 제가 드루킹을 알지도 못했고 제가 고발한 것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요"
여권에서 책임론이 확산되자 추 전 장관은 야권의 분열 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 前 법무부 장관
"제가 김경수 지사를 잡았다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국민의힘의 계략…"
TV조선 최원희입니다.
최원희 기자(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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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폭풍은 여권 내부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당 대표시절 댓글 조작 수사를 의뢰한 추미애 전 장관의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건데... 당원 게시판엔 추 전 장관과 함께 댓글조작 의혹을 처음 거론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성토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추 전 장관은 "여당을 분열시키려는 야당의 계략" 이라며 공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어서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