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1 (일)

[도쿄올림픽 2020] 태권도 경기 중계 안하는 일본 방송사들…그 이유는?

댓글 3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올림픽] 일본 도착한 태권도 대표팀 (나리타=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태권도 대표팀 이대훈 등 선수들이 21일 오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2021.7.21 jieunlee@yna.co.kr/2021-07-21 15:46:49/ <저작권자 ⓒ 1980-2021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일본 방송사들이 2020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인 태권도 경기 중계 편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내에서 태권도 경기 시청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NHK 등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기간 중 '2020도쿄올림픽 TV 편성'에 태권도 경기 중계를 계획한 방송사는 없다.

통상 TV 생중계 편성을 하지 않는 경기는 인터넷이나 녹화 중계로라도 대체하는데, 태권도는 이마저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 경기는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홀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전체 경기의 96%가량을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밝혔다.

일본 방송사들이 편성을 확대해 태권도 경기를 추가하지 않는 이상 일본 내에서 일반인이 태권도 경기를 시청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태권도는 한국의 '국기'(國技)다.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태권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정식 종목이 됐고, 2024년 파리 대회까지 7회 연속 올림픽 정식 종목 경기가 확정된 바 있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영국·중국 등 27개국 131명이 참가해 남·여 각 4체급, 총 8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특히 이번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4D 리플레이'를 도입하고, 태권도복 대신 기능성을 강화한 '경기복'을 처음 선보이는 만큼 흥미로운 경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 내에선 태권도가 다른 종목에 비해 인기가 없다. 지난 2000년 시드니 경기에서 오카모토 요리코가 동메달을 딴 이후로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경기 TV 중계 편성을 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상황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기수정 문화팀 팀장 violet1701@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