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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김영대 "계약금 지급X"→KBS "일방 통보"…'학교 2021' 하차 갈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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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사진=아우터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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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영대의 소속사와 KBS2 드라마 ‘학교 2021’ 측이 김영대의 하차 과정을 둘러싼 이견과 잡음으로 갈등을 겪으며 진실공방으로 불거질 전망이다.

KBS2 ‘학교 2021’과 김영대 측은 지난 23일 오후 김영대의 하차와 관련해 상반된 내용의 공식입장을 잇달아 발표했다.

양측의 갈등은 김영대 소속사가 이보다 앞서 하차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학교 2021’ 제작진 측이 공식 입장을 전하며 수면 위로 올라왔다. 제작진은 “김영대 배우의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아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배우를 교체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드라마의 출연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 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김영대의 소속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영대의 소속사인 아우터코리아 측은 지난 15일 “김영대 배우는 ‘학교 2021’에서 하차했고, 현재 tvN 새 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영우, 연출 이수현) 출연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KBS 측이 같은 날 “김영대는 출연계약서를 체결하고 주요 연기자 미팅, 대본 연습 등에 참석하며 7월 첫 촬영 준비를 하던 중 최근 소속사에서 제작진과 상의 없이 갑작스럽게 하차 의사를 표시했다”고 반박해 갈등의 조짐이 드러난 바 있다.

KBS는 이 일이 있고 8일 만인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그의 하차를 인정했지만, 김영대 측이 제작사와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하차를 요구했다는 입장은 고수했다. 김영대의 갑작스러운 하차가 작품 제작에 피해를 줬다고도 지적했다.

김영대의 소속사는 이에 23일 늦은 오후 제작진의 입장에 대한 2차 입장을 전했다. 아우터코리아는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 사유로 인해 더는 지속될 수 없었다”며 “하차해야 하는 이유와 다른 작품으로 인한 스케줄 상황을 명확히 전달했다. 제작사도 이를 인지하고 다른 배우의 캐스팅을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제작진 측 주장을 반박했다.

또 “그런데도 저희가 부당하게 차기작을 진행한 것처럼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고, 제작에 차질이 생긴 것이 소속사와 김영대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우터코리아는 특히, 지난해 3월 체결한 작품 계약서에 따르면 같은 해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8월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 내부 사정으로 촬영은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차 의사를 지속해서 표명했으나 제작사는 계속해서 약속을 번복하고 출연료 계약금도 지급하지 않았다고도 폭로했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에 온도차가 큰 만큼, 김영대의 하차 배경과 관련된 진실 공방은 앞으로도 첨예히 이어질 전망이다. ‘학교2021’은 지난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배우 안서현의 하차 과정에서도 잡음이 있었다.

한편 ‘학교 2021‘은 KBS의 인기 청소년 드라마인 ’학교‘ 시리즈의 최신 버전으로, 입시 경쟁 대신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의 성장기를 그린다. 현재까지 김요한, 조이현, 황보름별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김영대는 현재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에 출연 중이며, 차기작으로 tvN 드라마 ’별똥별‘ 출연을 논의 중이다.

<아래는 ‘학교 2021’ 측 입장 전문>

배우 김영대 <학교 2021> 하차 관련 공식입장입니다

현재 <학교 2021>은 김영대 배우의 소속사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하차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제작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되어 배우를 교체, 곧 촬영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드라마의 출연 만큼이나 하차 여부도 상호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인데, 협의 없이 주연 배우의 하차를 일방적으로 통보함으로써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게 만든 점에 대해 소속사 측에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드라마 <학교 2021>은 올 하반기 예정된 방송을 목표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하나가 되어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영대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우터코리아 입니다.

’학교 2021‘ 관련 아우터코리아 공식입장 전합니다.

우선 전통 있는 ’학교 2021‘ 출연기회를 주셨던 KBS와 감독님, ’학교 2021‘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기대와 사랑으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도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

결론적으로는, 2020년 3월부터 지금까지 저희는 최선을 다해서 함께하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풀리지 않은 문제들로 인해 2021년 6월21일 킹스랜드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작년 2020년 3월에 제작사인 “킹스미디어(주)” 그리고 “학교2020문화산업전문회사” (이하 ’문전사‘) 와 “학교2020” 작품에 김영대 배우가 출연하는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르면 2020년 5월경부터 촬영이 시작되고, 2020년 8월에 방송 예정 이었으나 제작사인 킹스미디어의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촬영은 진행되지 않았고,’문전사‘도 진행되지 않았으며, 당시 킹스미디어와 공동제작을 하기로 했던 에스알픽쳐스도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후로 킹스미디어는 배우 캐스팅이나 대본작업 등을 전혀 진행하지 못했고 KBS에서도 공식적으로 ’학교 2020‘ 편성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킹스미디어는 언론기사를 통해 ’학교2020‘이 내년 2021년 8월에 방영 계획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하였으며 저희는 더이상은 킹스미디어의 말만 믿고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 되었고,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수차례 계약해지 의사를 킹스미디어 측에 밝혔습니다.

킹스미디어는 저희에게 2021년 3월에는 문전사가 새롭게 설립되고 촬영이 시작되어 9월말에는 촬영이 종료될 것이며 촬영일정도 김영대 배우의 다른 작품 출연에 문제가 없도록 조율해 줄테니 걱정말라고 하였습니다. 허나, 킹스미디어 내부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기존의 제작 주체인 킹스미디어 라는 회사는 사라지고, 여러 배우들이 하차하였으며, 작가, 감독도 교체되면서 이때 새롭게 킹스랜드(회장은 킹스미디어 회장과 동일)라는 회사가 등장하였습니다.

저희는 새로 등장한 킹스랜드와 재계약을 해야 할 이유도 없었고, 미팅, 대본 일정 등 이미 여러번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경험을 하였기에 계약이 불가함을 여러차례 표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킹스랜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출연계약을 맺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였고, 계약서 체결 전 부터 김영대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광고주 영업도 다니고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는 킹스랜드의 지속적인 종용으로 2021년 6월 1일에 킹스랜드와 출연 계약을 새롭게 체결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는 작품의 촬영일 지연과 불확실한 일정 등을 고려하여 2022년 상반기에 편성 예정으로 논의되던 다른 작품의 출연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작품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이상 선택에 후회없이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제작이 잘 진행될 것이라는 말과는 달리 킹스랜드는 임직원 급여, 스텝 인건비 등이 체납되어 이미 제작업계에도 소문이 났으며, 이런 상황에서도 김영대 배우는 주요배우 미팅, 대본연습 등에도 성실히 참여하고 작품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던 중에 킹스랜드의 배우 출연료 계약금 미지급이라는 사태가 발생한 것입니다.

저희 회사는 불안함에 수차례 킹스랜드측에 배우 출연 계약금 이상 없이 지급되는지 확인하였고 계약금 지급기한인 6월 18일 저녁 늦게까지 킹스랜드에 확인하였으나 결국 계약금을 지급받지 못했습니다.

즉각 킹스랜드에 항의하였고, 킹스랜드는 현재 임직원 급여 체납, 사무실 임차료 체납 등 이미 자체적으로 작품 제작이 불가능한 상황임을 인정하였으며 더 이상 외부자금 조달도 어렵다고 하여,저희에게는 다른 제작사를 찾아올테니 그 제작사와 새롭게 계약을 하면 어떻겠냐고 개선된 조건의 계약을 제안하였습니다.

허나, 지금까지 보면, 저희 회사는 이미 작년에도 킹스미디어와 계약했는데 이행되지 않았고, 이번에 킹스랜드와 다시 한 계약도 마찬가지로 이행되지 않았기에 “킹스랜드에서 소개하는 또 다른 제작사와 계약을 할 이유와 의무도 없고 더 이상은 피해를 감당할 수 없다. 이미 지난 1년 이상을 충분히 기다렸으며 더 이상 신뢰가 깨져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라고 정중히 말씀드렸습니다.

최종적으로 이번 계약은 전적으로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귀책사유로 인해 더이상 지속될 수 없기에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에 따라 6월21일에 계약해지통보서를 직접 킹스랜드 회장께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같은날 여러 경로를 통해 학교2021 제작 관계자분들께 현재 출연료 미지급 상황과 계약해지통보 사실을 공유했습니다. 그러나 킹스랜드는 계약해지 열흘쯤 뒤인 7월 1일에 소속사를 거치지 않고 김영대 배우에게 직접 “7월 15일에 대본리딩이 예정되어 있으니 참석 스케쥴을 확인하라”고 문자 메시지로 통보 하였으며 저희는 너무나 황당했습니다.

이후에도 저희는 몇차례 더 계약해지를 통보하였으나 킹스랜드는 오늘까지도 가부에 대한 답변이 없으며 현재 킹스랜드의 상황으로는 목표했던 6월 말일부터의 촬영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위 내용은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 3개월간 있었던 사실이며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들도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마치 배우가 일방적으로 작품을 하차한 것처럼 오해 할 수 있는 내용의 기사들이 며칠전부터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차 해야하는 이유와 다른 작품 스케줄에 대한 상황을 명확히 학교 측에 전달했으며 제작사는 이를 인지해 다른 배우 미팅을 진행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불투명하고 부당하게 차기작을 진행한 것처럼 비춰지도록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더 나아가 제작에 차질이 생긴 것이 소속사와 김영대 배우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는 내용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인해 배우와 저희 회사 임직원은 너무 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만, 저희는 오늘이 있기까지 최선을 다해 함께 노력해 왔고, 김영대 배우가 이제 조금씩 여러분들께 알려지고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런 소속 배우를 보호하기 위해 소속사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와 배우는 감독님이하, 방송국과의 인연을 잘 이어가기 위해, 불안정한 제작 상황으로 주위의 염려가 많은 학교2021 출연을 선택했습니다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더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작사 측의 귀책사유로 어쩔 수 없이 작품에서 하차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일에 대해 KBS측에서 외주 제작사인 킹스랜드의 문제와 상황이 정확하게 파악되고 공정한 처리가 있을 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KBS의 전통 있는 작품인 학교 시리즈가 새로운 제작사와 출연진으로 다시 잘 추진되어 전세계 많은 팬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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