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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킹덤: 아신전' 처절한 복수극이자 디딤돌[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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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시즌의 출발을 엿보는 동시에 또 다른 시즌을 예고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아신전’(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은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시즌1 연출과 시즌2 1화 연출 및 제작감수를 맡았던 김성훈 감독이 다시 한번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앞서 “‘킹덤: 아신전’은 그 이상을 가기 위한 디딤돌”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이번 외전은 ‘킹덤’ 시즌1 이전을 다루는 동시에 앞으로 나올 시즌3를 기대하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차가운 북방의 기후와 음산한 분위기를 배경으로 어린 아신이 성인이 되어 복수를 펼치기까지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집중력 있게 펼쳐나가면서 또 다른 빌런의 탄생을 예고한다. 압록강 국경지대에서 어느 쪽에서도 속하지 않은 성저야인으로 핍박과 멸시를 받으며 자란 아신은 한순간에 가족과 터전을 잃게 된다. 깊은 한을 품은 그는 처절한 복수를 펼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킹덤’ 시리즈의 생사초가 어디서 왔는지와 조선에 생사역이 어떻게 퍼지게 됐는지를 알 수 있다. 후반부에는 K-좀비 열풍을 일으킨 ‘킹덤’ 좀비들의 존재감을 또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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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 역을 맡은 김시아와 전지현은 높은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높인다. 김시아는 어린 아신을 맡아 전반부를 이끌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전지현은 후반부에 등장, 활 쏘는 모습부터 시작해 아신의 한과 분노를 드러내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지난 시즌에서 활약한 민치록 역의 박병은,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아신 아버지 타합 역의 김뢰하, 파저위 부족장 아이다간 역의 구교환은 분량을 떠나 존재감을 드러낸다.

다만 무엇을 기대했는지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다. ‘킹덤: 아신전’은 제목 그대로 아신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아신의 복수극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캐릭터와 생사초의 이야기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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