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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장례식 같다, 보기 힘들다"…도쿄올림픽 개회식 '역대 최악' 혹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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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 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붙은 뒤 폭죽이 터지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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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저녁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과 관련해 해외 팬들이 실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번 개회식은 시종일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세계가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잔치 분위기 연출을 절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막식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이에 각국 선수단이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 입장할 때 이들을 환영할 팬들이 관중석에 없었다.

영국 정치매체 폴리틱스의 편집장인 이언 던은 "장례식장에 참석하는 것과 같았다"며 "자국 정서를 고려해 절제한 건 알겠는데, 전 세계인들을 고려해 조금은 즐겁게 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활기차고 엉뚱하며 흥미진진한 나라 중 하나인데, 이 개회식이 그들이 만든 결과물이라는 점에 충격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60년 경력의 저널리스트인 데린 힌치는 자신의 트위터에 "개회식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나 뿐인가"라고 적었다. 해당 글에 호주 기자인 스티브 하트는 "리허설 같다"며 "보고 있기 힘드네요"라고 답글을 달았다.

미국 폭스스포츠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두운 분위기인 것을 고려하면 개회식만큼은 밝게 기획했어야 한다는 해외 누리꾼들의 반응이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해외 누리꾼들 사이 도쿄 올림픽이 '역대 최악' 올림픽 개회식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고 폭스스포츠는 보도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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