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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오세훈, 이번엔 '물류단지' 방역점검…'자가검사키트' 활용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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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시설로 분류…발열체크·QR코드·손 소독후 입장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방문…무더위 속 검사 진행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장지동 서울복합물류단지 D동 지하1층 마켓컬리 냉장상품 물류센터를 찾아 방역점검을 하고 있다.(서울시 제공)/뉴스1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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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위험 시설로 분류되는 물류시설을 찾아 방역상황을 살폈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소재 서울복합물류단지 D동 지하1층 마켓컬리 냉장상품 물류센터를 방문해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복합물류단지는 마켓컬리, 쿠팡, 한진택배 등 18개 업체가 입주한 서울시내 최대 유통·물류 클러스터로 직원 6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6.5도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마켓컬리 냉장센터 내부는 영상 5도를 유지하고 있어 서늘함이 감돌았다.

직원들은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QR코드를 찍고 손 소독을 한 뒤에야 냉장센터 안으로 들어왔다.

물품이 본격적으로 입고되기 전이라 다소 한산했지만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했다. 냉장센터 벽면에는 '마스크 착용으로 가장 쉽게 감염병을 예방해주세요'라고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오 시장은 "여기는 확진자가 한 명 나오면 집단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굉장히 긴장들 하실 것으로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신경 많이 쓴 흔적이 보인다"고 말했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확진자가 나오면 바로 해당 날짜에 근무했던 작업자뿐 아니라 입고하시는 분들에게도 다 알려드려서 선제로 검사하도록 해서 잘 막았던 거 같다"며 "이 안에서는 추가 확진 케이스가 없었다"고 했다.

냉장센터에서는 방역복을 착용한 인원들이 수시로 소독약을 곳곳에 뿌리면서 방역을 진행했다.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가 시범사업 이후에도 물류센터에서 사용되고 있는지도 확인했다. 서울시는 지난 5월17일부터 콜센터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거의 동선이 겹치지 않고 한 빌딩에서만 근무하는 직원이 많은 경우에는 개인이 불안할 수 있다"면서 "최근 검사소를 가도 인원이 많아서 기다려야 하다 보니까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서 배포했는데 다들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으로 이용하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언택트 시대에 시민분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벌어질 수 있어서 제일 염두에 두는 시설이 물류센터인데 든든하게 관리해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이후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찾기 위해 물류단지 C동 앞 잔디밭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둘러봤다.

검체 채취 인원 4명과 행정지원인력 7명, 현장지원인력 2명 등 총 13명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류단지 직원 중에 희망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무더위에 대비해 소방재난본부에서 준비한 냉장차에서 의료진이 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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